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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엄사

존엄사란 사람으로서 스스로 결정하여 존엄함을 유지하며 죽는 것을 의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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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돈이 아닌 '나'를 남기는 일 — 윤리적 유언(Ethical Will)이라는 글쓰기2026-09-25 21:23
작성자 Level 10

유언장이라고 하면 보통 재산을 누구에게 어떻게 나눌지를 떠올립니다. 하지만 재산을 정리하는 문서와 별개로, 돈이 아닌 '나 자신'을 남기는 글을 쓰는 문화가 있습니다. 서양에서는 이를 에티컬 윌(Ethical Will, 윤리적 유언)이라 부릅니다.

법적 유언(legal will)이 "가진 것"을 나누는 문서라면, 윤리적 유언은 "내가 어떤 사람이었는지"를 전하는 글입니다. 법적 효력은 전혀 없지만, 남기는 힘은 그 어떤 서류보다 인간적입니다.

어떤 내용을 담을까

  • 인생에서 배운 가장 소중한 교훈
  • 가족·지인에게 전하고 싶은 고마움과 사랑의 말
  • 자녀·손주들이 힘든 시간을 겪을 때 기억해 주었으면 하는 바람
  • 나를 만든 값진 추억 한두 가지

형식은 자유롭다

편지 한 통이어도 좋고, 몇 줄의 메모여도 좋습니다. 목소리로 녹음해도 되고, 가족과 마주 앉아 이야기한 것을 정리해도 됩니다. 중요한 것은 문장이 예쁘게 다듬어지는 것이 아니라, 솔직한 마음이 담기는 것입니다.

그리고 꼭 죽음을 앞둔 순간에 쓸 필요도 없습니다. 살아 있는 동안 나눌 수 있는 글이라, 매년 생일이나 연말에 한 문장씩 보태며 완성해 가는 분들도 있습니다.

온타리오 사전의료계획(ACP) 안내 글(9/21)에서 의료적 결정을 미리 남기는 법을 다뤘다면, 오늘은 의료와 재산 너머의 것을 남기는 이야기입니다. 두 글은 서로를 보완합니다. 삶을 정리한다는 것은, 결국 남은 이들에게 '어떻게 살았는지'를 증언하는 일인지도 모릅니다.

오늘 밤, 가족에게 남기고 싶은 말 한 문장을 조용히 적어 보시는 건 어떨까요.

출처: Afterword 'How to Write an Ethical Will' 가이드(법적 유언과 윤리적 유언의 차이 정리)
관련 링크: 에티컬 윌 작성 가이드 (영문, Afterwo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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