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날씨가 추워지고 해가 짧아지니 괜히 마음이 가라앉고, 자도 자도 피곤합니다. 게으른 탓일까요? A. 게으름이 아닐 수 있습니다. 해가 짧아지는 가을·겨울에 매년 비슷한 기분 저하가 반복된다면, 계절성 우울감(Seasonal Affective Disorder, SAD)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캐나다 정신건강협회에 따르면 캐나다인의 약 2~3%가 계절성 우울감을 겪고, 약 15%는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주지 않는 가벼운 겨울 우울감을 경험합니다. 겨울 우울과 계절성 우울감, 어떻게 다를까요? 겨울 우울감은 기분과 에너지가 다소 떨어지지만 일주일을 보내는 데 큰 무리가 없는 정도입니다. 반면 계절성 우울감은 같은 시기에 반복되며 일상생활을 어렵게 만듭니다. 대표적인 신호는 다음과 같습니다. · 평소 즐기던 일에 흥미가 떨어진다 · 잠을 많이 자도 피곤하고 낮에도 에너지가 없다 · 집중이 잘 안 되고 식욕이 늘어 단 음식이 당긴다 · 사람들과의 만남이 부담스러워져 혼자 있으려 한다 원인은 아직 하나로 확정되지 않았지만, 일조량 감소로 생체리듬이 흐트러지고 기분과 수면에 관여하는 세로토닌·멜라토닌 균형이 영향을 받는 것으로 설명됩니다. 일상에서 해볼 수 있는 대처법 · 흐린 날에도 낮에 커튼을 열고 창가에 앉거나 짧게라도 밖에 나가 햇빛을 쬔다 · 일어나는 시간과 자는 시간을 일정하게 유지하고, 자기 전 화면 사용을 줄인다 · 가벼운 걷기 등 매일 조금씩 몸을 움직인다 · 약속을 무리하게 잡지 않고, 가족·친구와 연락을 이어간다 · 광선치료(라이트 박스)는 의사의 안내 아래 사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일반적으로 10,000룩스 조명을 아침에 약 30분 사용하는 방식이 알려져 있다 낮은 기분이 대부분 날에 2주 이상 이어지거나, 일상생활이 힘들어진다면 주치의나 상담 전문가와 상담해 보세요. 혼자 감당하기 어려운 위기 상황에서는 캐나다 자살 예방 상담전화 988에 연락할 수 있습니다. 겨울의 마음 가라앉음은 의지의 문제가 아니라 계절과 몸이 보내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작은 습관부터 바꾸고, 필요하다면 도움을 청하는 것이 회복의 시작입니다. 출처: CAMH 'Coping with Seasonal Affective Disorder' (https://www.camh.ca/en/camh-news-and-stories/coping-with-seasonal-affective-disorder ), 캐나다 정신건강협회 계절성 우울감 안내, The Weather Network 계절성 우울감 기사 (https://www.theweathernetwork.com/en/news/lifestyle/health/shining-a-light-on-combatting-seasonal-affective-disorder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