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과학에서 본 영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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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이 있다면, 뇌에 깃들여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뇌는 기억 능력과 더하기 빼기 같은 연산 능력, 추리, 예측의 기능과 더불어
신경 화학물질의 전달을 통해, 기쁨, 슬픔, 우울함, 행복, 쾌락, 웃음 등 다양한 감정을
느끼고, 이해하기 때문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러한 인간의 내부에서, 가장 중추적인 곳이 뇌이므로,
뇌에 영혼이 있지 않을까 생각하는 것 입니다.
1980 년 당신의 뇌는 정말로 필요할까? (Is your brain Really
Necessary) 라는
제목의 사이언스지 기사에서는 뇌는 없지만, IQ 가 126 인 수학 우등생의 실 사례를 들고 있습니다.
뇌가 없는데, IQ 가 126 이라면, 뇌가 하는 역할이 없다는 의미가 되나요?
기사의 내용은 영국 세필드 대삭의 소아과 의사인 존 로버에게 한 학생이 찾아왔다.
학생을 담당했던 의사가 학생이 보통 사람보다 지나치게 머리가 큰 것을 보고,
뇌수종의 가능성이 있어 보여 당시 뇌수종 연구의 최고 권위자인 존 로버 박사에게 보낸 것 입니다,
뇌 수종이란 두개내강에 다량의 수액이 괴는 질병으로 괴는 수액으로 인해 머리가 커지게 됩니다.
존 로버 박사는 학생의 뇌를 스캔해 본 결과 깜짝 놀라고 말았습니다.
보통 사람의 뇌라면 4.5 센티미터의 뇌 조직이 있어야 할 자리에, 1mm 남짓한 막만 존재하고,
뇌가 있어야 할 부분에는 유체로 가득찬 공동(구멍)이 존재하고 있었던 것 입니다.
즉. 뇌가 없이 그냥 유체로 가득차 동그랗게 있었던 것입니다.
존 로버 박사의 표현을 빌면, 사실상 뇌가 없었던 것 입니다.
뇌가 거의 없는 수학과 우등생,
더구나 아이큐가 126으로 높은 편 이었고 우등상도 받은 적이 있는 우수한 수학 전공 학생이였던 것 입니다.
이후, 실험을 위해서,
로버 교수는 뇌수종을 앓고 있는 253 명의 환자들의 뇌를 스캔해4가지 그룹으로 분류했습니다,
1) 정상적인 뇌를 가진 그룹
2) 두개강의 50 ~70 % 가 뇌척수액으로 차 있는 그룹
3) 두개강의 71 ~90 % 가 뇌척수액으로 차 있는 그룹
4) 두개강의 95 % 가 뇌척수액으로 차 있는 그룹
4)그룹의 경우 그 숫자가 적어 전체 샘플의 10 % 미만인 9명에 불과했으나,
정상인의 5 % 정도의 뇌조직을 가진 이들 가운데 4 명은 아이큐가 일반인 100을 넘고 있었습니다.
게다가 4명 가운데 2명은 정상인보다 훨씬 아이큐가 높아 IQ 가 126을 기록했습니다.
반면 나머지 5명은 IQ 가 낮았을 뿐 만 아니라, 심각한 장애를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다시 27년후에 다시 뇌가 거의 없는 남성이 학계에 등장합니다.
2007년 임상의학 권위지 Lancet 에는 흥미로운 논문이 게재되었습니다.
프랑스 지중해 대학의 교수들이 작성한 이 논문의 내용은 44세의 한 남성이 3년전에 프랑스의 마르세이유에 있는 지중해 대학의 병원( Mediterranean University)에 왼쪽 다리에 힘이 빠지는 느낌을 느껴 병원에 방문을 하게 됩니다.
환자의 뇌를 CT 촬영해 본 의사들은 경악하게 되는데,
그 남성의 뇌는 얇은 막에 불과했으며,
담당했던 의사 Linoel Feuillet 는 이 환자의 뇌는 표준보다도 아주 작아 뇌가 거의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 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존 로버 박사가 관찰한 수학과 우등생의 뇌보다 약간 나은 상태 였던 것입니다.
이후의 테스트에서 이 남성은 아이큐 75 로 확인되었고,
정상인 보다 약간 낮은 수치이나, 공무원으로 일하고 있었고,
결혼해 아이 둘을 둔 가장이기도 했습니다.
이 남성은 병원의 치료로 완치되어 퇴원했으나, 뇌의 크기에는 변화가 없었다고 합니다.
뇌가 없어도 기억하고, 생각하고, 연산하고, 추리하고, 감정을 느끼는데, 지장이 없다는 것인가?
여러 체험과 실험이 존재하지만, 과학적 소견은 아직 믿기 어렵다는 답변 입니다.
뇌는 정신과 지성을 응축한 비밀창고로 여겨졌지만, 실상은 1.4㎏에 불과한 살덩어리라는 게 과학으로 밝혀졌습니다.
미세한 신경 작동이 뇌를 움직이게 하며, 성장이 끝난 뇌는 더 이상 변할 수 없다는 것이 60년 이상 정설로 굳어졌습니다.
이보다 앞서서, 영혼이 심장이 아니라 뇌에서 작동함을 과학적으로 입증한 최초의 사례로,
1662년 여름 영국 옥스퍼드에서 이뤄진 한 해부 사건으로 꼽습니다.
옥스퍼드 의대 출신의 토머스 윌리스라는 의사가 뇌세포를 파괴하지 않고 시도했던 이 해부는
영혼이 심장이 아니라 뇌에서 작동함을 과학적으로 입증한 최초의 사례로
이 사건이 의미심장했던 것은 당시 해부 현장에 참석했던 인물들이 당대 최고의 과학자들로
구성된 영국 왕립학회 회원들이었기 때문입니다.
윌리스는 2년 후 이를 토대로 ‘뇌와 신경의 해부학’을 발표했고,
이 책에 따르면, 뇌신경이 화학물질을 통해 전기충격(당시는 정기)을 발생시키는 방식으로 기억을 형성하고, 상상을 이뤄내며, 꿈을 꾸게 한다는 메커니즘을 밝혀냈습니다. 바로 영혼의 역할이었던 것입니다.
심장과 간이 담당한다고 여겼던 감정과 욕망, 식욕도 뇌의 작용을 통해 이뤄진다는 점도 밝혀냈습니다.
신경학이란 용어도 윌리스가 만들어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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