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가 코스트코에 우유 한 통 사러 갔다.
두 시간 뒤, 장바구니에는 우유 한 통, 고기 한 덩어리, 겨울 점퍼 세 벌, 정리 박스 열 개, 그리고 왜 샀는지 모르는 거대한 곰 인형이 실려 있었다.
남편이 계산서를 보고 한숨을 쉬었다. "우유 사러 온 건데…"
아내가 방긋 웃었다. "그러니까 다음엔 당신 혼자 오세요. 나는 못 믿겠으니까요."
남편이 고개를 갸웃했다. "혼자 오면 더 사는 거 아냐?"
"맞아." 아내가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서 같이 왔잖아. 서로 감시하려고." |